[코스피 마감]외인 팔자에 이틀째 하락…2600선

by박정수 기자
2024.10.17 15:41:33

개인·기관 사자 외인 팔자…2609.30
의약품, 보험, 음식료품 등 하락
시총 상위 하락 우위…현대차 4%↓
초고압변압기 수주 기대…일진전기 16%↑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팔자에 이틀째 하락했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6포인트(0.04%) 내린 2609.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620.74로 전 거래일(2610.36)보다 상승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21억원, 200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4038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66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 의약품이 2% 이상 밀렸고 보험, 음식료품, 섬유·의복, 찰강·금속 등이 1%대 빠졌다. 이어 운수장비, 통신업, 증권, 화학, 비금속광물 등이 하락했다. 반면 기계는 4% 이상 올랐고 건설업, 유통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현대차(005380)가 4% 이상 빠졌고 셀트리온(068270)이 3%대 하락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 LG화학(051910) 등이 2% 이상 밀렸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KB금융(105560), 삼성SDI(006400), POSCO홀딩스(005490), NAVER(035420) 등이 1%대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3% 이상 올랐고 삼성물산(028260)은 2%대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 신한지주(055550) 등은 소폭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에는 일진전기(103590)가 16% 이상 올랐다. 초고압변압기를 중심으로 수주가 쌓이면서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억 2537만주, 거래대금 9조 7417억원으로 집계됐다. 359개 종목이 올랐고 515개는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고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