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유세 지원 간 韓, “민주·조국혁신당 곡성 땅따먹기…선거 본질 멀어”

by김한영 기자
2024.10.08 15:53:46

한동훈, 보수정당 대표 전남 곡성 첫 방문 강조
“재선거는 민주당 당선 무효 때문...세금 들어” 비판
“보수, 곡성 후보 낸 게 30년 전…그간 발전 만족하나” 반문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전남 곡성을 찾아 최봉의 곡성군수 재선거 후보자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향해서는 “마치 곡성을 자기들 땅인 것처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8일 오전 전남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앞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0·16 곡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최봉의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곡성5일장 시장에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당선무효로 여러분의 세금을 들여서 하게 된 것이다. 민주당과 혁신당의 땅따먹기식 선거는 선거의 본질과 먼 이야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누가 지역을 진심으로 발전할 마음이 있고 실천할 수 있는지 정하는 선거”라며 “여당 대표로서 뭘 할 수 있을까를 이야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보수정당 대표로는 곡성은 첫 방문인 것도 강조했다. 그는 “보수 정당의 대표가 곡성에 온 게 오늘이 처음”이라며 “저희가 그간 부족했고 마음을 다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호소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후보를 낸 게 30년 전”이라며 “(보수 후보가 없었던)그동안의 곡성 발전에 만족하신가”라고 지역 주민에 되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후보를 못 냈던 이유는 헌신하고 희생할 결심을 가지고 감히 나서는 분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최봉의 곡성군수 후보자는 여러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결심을 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후보자 뒤에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있다”며 “후보자가 약속한 일을 우리가 함께 이루게 해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한 대표는 지지 연설 전 최 후보와 함께 곡성시장을 돌면서 지역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직접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해 햇땅콩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날 지원 유세에는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 인요한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등이 함께했다.

한 대표는 9일엔 부산 금정을, 10일엔 인천 강화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회의 이후에는 각 지역에서 보궐선거 유세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