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6.02.22 14:44:0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는 22일 ‘다케시마(일본측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가 4년째 차관급 인사를 파견한 것에 대해 강력 항의하고 독도에 대한 일체의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22일 지방 정부의 소위 ‘독도의 날’ 행사에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를 또 다시 참석시킨 데 대해 정부로서는 강력히 항의하며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 정부에 대해 “작년 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한일간 합의를 계기로 새로운 양국관계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일본 정부가 일체의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일본 제국주의 침탈의 역사를 겸허히 직시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 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했으며 2005년 3월 다케시마의 날을 조례로 제정, 2006년부터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차 정권 출범 후 올해로 4년째 정무관(차관급)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