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진건공공하수처리시설 지하화 이전사업 속도
by정재훈 기자
2024.11.26 15:07:23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 진건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해 이전하는 사업이 속도를 낸다.
경기 남양주시는 26일 시청 여유당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진건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지하화)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 남양주시와 LH가 체결했던 ‘남양주 지역특화발전을 위한 공동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했다.
협약은 기존 진건 공공하수처리시설 부지를 LH가 왕숙지구로 편입하고 대체 하수처리시설을 왕숙지구 내로 이전 통합 설치해 남양주시에 무상귀속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시는 3기신도시 왕숙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과 관련해 기존 공공하수처리시설(12만5000t/일)의 왕숙지구 내 이전 통합설치를 추진한다.
현재 진건 공공하수처리시설은 비복개(지상화) 형태로 운영되는 1단계(8만t/일) 시설로 인근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악취 민원제기 등 시설 주변 환경저해요인을 안고 있다.
시는 그동안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악취방지시설 설치 등의 환경개선사업을 꾸준히 시행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이뤄지지 못했다.
시는 LH와 이번 햡역을 토대로 악취 저감 등 환경 개선, 하수처리 효율화를 비롯해 향후 발생하게 될 시설 재건축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지하화를 통해 상부 공간은 친환경 생활편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다산지구와 왕숙지구가 하나로 연결돼 남양주시의 새로운 경제·행정·문화의 중심축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협약은 시민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면서도 남양주시와 LH 모두 최적의 목표에 이르기 위한 것”이라며 “LH와 적극 협력해 진건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지하화)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