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3.02.02 16:10:14
서울서 한미국방장관회담 다음날 전략폭겨기 등 전개
스텔스전투기 등과 함께 서해상에서 연합공중훈련
北 외무성 담화 통해 한미국방장관회담 결과 비난
"가장 압도적인 핵 역량으로 도전 통제 관리" 주장
[이데일리 김관용 권오석 기자] 미 전략자산인 전략폭격기와 스텔스 전투기가 1일 한반도에 전개해 우리 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서울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한 지 하루 만에 미측 전략자산을 동원한 연합훈련을 진행하면서 확장억제 공약 실행력을 과시했다.
북한은 이번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대해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원칙에 따라 초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공군은 전날 미 전략자산 전개 하에 2023년 첫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우리 측 F-35A 전투기와 미측 B-1B 전략폭격기 및 F-22·F-35B 전투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해 상공에서 편대비행을 시행했다.
이번 연합훈련에 투입된 미측 전력 규모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훈련 사진을 보면 B-1B 2대와 함께 F-22, F-35B 여러 대가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 B-1B, F-22, F-35B의 한반도 동시 출격은 이례적이다. F-22의 한반도 전개가 공개된 것은 2018년 5월과 작년 12월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장관은 한미 국방장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전략자산을 앞으로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작년 한미 정상회담과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합의한 대로 ‘적시적이고 조율된 전략자산 전개’를 적극적으로 구현한 것”이라며 “행동하는 동맹으로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하는 양국의 굳건한 결의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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