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인허가 서류도 전산으로.. 종이문서 80% 감축 기대
by황영민 기자
2023.01.26 15:28:04
'개별법 협의 시스템' 25일부터 본격 가동
건축 인허과 관련 부서간 협의사항 전산으로 공유
연간 업무 소요시간 최대 50일 단축 예상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화성시가 불필요한 종이 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개별법 협의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26일 경기 화성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인허가 업무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부서 간 협의 사항들을 종이문서로 처리·보관하면서 발생되는 문제들을 줄이고 협의 진행 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시스템이다.
건축의 경우 관련 도면 등 협의 서류들이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데 이를 전자 문서로 업로드해 관계 부서들이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종이 문서 생산 비용과 보관 비용을 함께 줄일 수 있다.
시는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연간 생산문서는 1160여 건에서 230여 건, 접수문서는 연간 2130여 건이 430여 건으로 대폭 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직접 오고 가지 않더라도 전산으로 서류를 확인하고 협의 내용을 기재해 회신함으로써 협의에 소요되던 업무시간도 80% 이상 단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간으로 따지면 최대 50일을 단축하는 셈이다.
특히 도시정책과를 비롯해 도로과, 공원과, 건설과, 기타 협의 부서들이 함께 시스템을 이용, 협의 이력과 진행사항이 체계적으로 관리됨에 따라 업무 효율성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시는 총 9400만 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시스템을 구축하고 11월부터 시범 운영과 담당자 교육을 실시, 25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개별법 협의 시스템은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스마트한 행정을 실현하는 첫걸음”이라며,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