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22.12.07 19:18:56
재감염자 스멀스멀…고위험군 접종 저조
노 마스크 전 고위험군 보호 전략 마련부터
[이데일리 이지현 박경훈 기자] 내년 1월 실내 ‘노(NO)’ 마스크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7차 코로나19 유행은 차근차근 정점을 향해가고 있다. 접종률도 지지부진하면서 감염취약계층의 위기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4714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동일인 6일(6만7402명)보다 7312명이나 늘었다. 이는 수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9월 14일(9만 3949명) 이후 12주 만에 최다 규모이자, 7차 유행 들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검사하지 않은 숨은 감염자까지 감안하면 신규 확진자는 8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위중증 확진자는 꾸준히 400여명씩 보고되고 있다. 이날만 54명이나 숨졌다. 코로나19의 변이가 거듭되며 증상이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목숨을 위협할 만큼 위험성이 큰 감염병이다. 특히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의 90% 이상이 60세 이상에서, 사망자의 4명 중 1명은 감염 취약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 건강한 성인은 감기처럼 지나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최근에는 재감염 추정 사례도 늘고 있다. 11월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0.36%에서 13.29%까지 증가했다. 연령별로보면 5~11세 확진자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32.55%로 가장 높았다. 7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4.35%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요양병원·시설 구성원의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40.66%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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