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1호 대법관' 후보자 오석준, 인사청문 준비 착수

by하상렬 기자
2022.08.05 17:45:27

제주지법 이임식 마치고 대법 청문 준비팀 출근
인사청문·본회의 동의 거쳐 최종 임명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윤석열 정부 ‘1호 대법관’ 후보로 임명제청된 오석준(59·사법연수원19기) 후보자가 본격적인 인사청문 절차에 나섰다.

지난 4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윤석열 정부 첫 대법관 후보로 임명 제청된 오석준 후보자가 이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제주지법에서 이임식을 마친 오 후보자는 이날 대법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팀으로 출근했다. 준비팀은 법원행정처 소속 사법지원총괄심의관(부장판사)과 사법지원심의관(판사),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서기관) 3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김명수 대법원장은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재형 대법관의 후임으로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추천 3명의 후보 가운데 오 후보자의 임명을 제청했다.



오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하면,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통상 대법관 임명제청 후 임명까지 1개월가량이 소요됐다.

경기 파주시 출신인 오 원장은 광성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다. 그는 1990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춘천지법 속초지원장, 사법연수원 교수, 수원지법 수석부장, 서울고법 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제주지법원장에 올랐다.

오 원장은 법원 내에서 재판 실무와 법원행정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각급 법원에서 32년간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해 법리에 해박하고 재판 실무에 능통하며, 두 차례의 대법원 공보관 업무를 맡아 소통능력이 탁월하다는 등 법원행정에 밝다고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