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의 달인’ 이철 에이스기계 대표이사 등 3명, 기능한국인 선정

by최정훈 기자
2021.07.27 14:00:00

고용부, 4·5·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이석원 랑콩뜨레과자점 대표, 황은아 ㈜미래지반연구소 대표이사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세계적인 수준의 포장용 자동접착기를 개발한 이철 에이스기계(주) 대표이사 등 3명이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이철 에이스기계(주) 대표이사(사진=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내 농·수산물을 이용한 제과제빵 기술을 보유한 이석원 랑콩뜨레과자점 대표 등 3명을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숙련기술인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06년 8월부터 매월 한 명씩 선정하고 있다.

4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이석원 랑콩뜨레과자점 대표는 지역특산물, 천연발효종 등 양질의 재료를 이용한 제과제빵 제조기술로 안전하고 맛있는 신(新)먹거리 문화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는 호두·현미·자색고구마 등 지역특산물부터 오징어먹물·명란젓 같은 수산물, 천연발효종까지 좋은 재료를 활용해 재료 고유의 맛과 식감, 영양까지 더한 제과제빵을 만든다. 그는 제과제빵 제조 관련 특허기술을 11건이나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또 대전 성심당에서 10년간 쌓은 노하우와 해외연수를 통해 습득한 신기술을 바탕으로 농수산물을 이용한 신재료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울산시 공식 진로체험장으로 승인받은 사내 기술연구소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특강을 하는 등 재능기부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소상공인들에게 기술을 전수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신재료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석원 랑콩뜨레과자점 대표(사진=고용노동부 제공)
5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이철 에이스기계(주) 대표이사는 세계적 수준의 자동접착기를 개발한 포장자동화 설비분야의 전문기술인이다. 이 대표는 포장용 종이상자 자동접착기인 ‘시그니처 에이스’를 개발했다. 이 기계는 뛰어난 가성비를 인정받아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또 초고속 자동포장기계인 ‘오토팩카’, 점자인쇄기의 ‘점자판성형장치 이형지가 구비된 친환경용 날개박스’를 제조하는 장치 등 특허 28건을 획득한 이 대표이사는 “저의 기술을 청년들과 공유하여 기술습득의 길을 활짝 열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황은아 ㈜미래지반연구소 대표이사는 지반에 관한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연약지반의 안전을 책임지는 ‘토질및기초기술사’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이다. 황 대표이사는 27건의 특허와 2건의 실용신안, 1건의 ISO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2018년 개발한 ‘연약지반 개량용 인입식 PBD 장비’는 항만 매립공사 및 연약지반개량공사에서 막대한 공사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기능한국인들은 기술과 실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능력중심사회의 선도자”라며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예비 숙련기술인인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는 숙련기술의 멘토 역할을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황은아 ㈜미래지반연구소 대표이사(사진=고용노동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