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K5·스포티지, 2016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
by신정은 기자
2016.03.31 13:44:01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기아차는 독일의 2016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3개 차종이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신형 K5는 제품 디자인 부문 수송 디자인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신형 스포티지는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상은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 주관으로 매년 각 분야별 디자인을 평가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올해 제품 디자인 부문에는 전세계 57개국에서 총 5214개의 제품이 출품됐다.
기아자동차(000270)의 2세대 신형 K5는 1세대 모델과 같은 상을 받았다. 1세대 K5는 지난 2011년 국산차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달부터 유럽 시장에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신형 스포티지도 2011년 3세대 모델에 이어 다시 한번 레드닷 디자인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005380)의 첫번째 친환경차 모델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출시 두 달 만에 디자인상을 수상해 이름을 알리게 됐다. 아이오닉은 지난 1월 국내를 시작으로 올해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4년(i10·제네시스)과 2015년(i20·i20 3도어·쏘나타)에 이어 3년 연속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기아차는 2009년 쏘울이 국내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벤가), 2011년(K5·스포티지R), 2012년(모닝·프라이드), 2013년(프로씨드·씨드·씨드 스포츠왜건·카렌스), 2014년(쏘울), 2015년(쏘렌토·쏘울 EV)에 8년 연속으로 수상 기록을 세웠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3개 차종 동시 수상은 글로벌 시장에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검증된 디자인의 차종들을 중심으로 올해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