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인스페이스, 달 탐사 및 신사업모델 창출 나선다
by박진환 기자
2024.12.20 18:38:05
日 ispace와 달 탐사 데이터 분석 협력 위한 양해각서 체결
달 탐사 시너지 효과 창출 및 데이터기반 생태계 조성 목표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컴인스페이스는 ispace(대표 타케시 하카마다)와 달 탐사 데이터 분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ispace는 달 착륙선과 탐사 로버를 기반으로 저비용, 고빈도의 달 탐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계 기업으로 NASA를 포함한 주요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 글로벌 우주 탐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오른쪽)와 타케시 하카마다 ispace 대표,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오른쪽 2번째)이 달 탐사 데이터 분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컴인스페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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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ispace가 수집한 달 표면 데이터를 한컴인스페이스의 고유 기술을 통해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한컴인스페이스는 자사의 디지털트윈 기술과 데이터 융합 역량을 결합해 정밀한 달 표면 가시화 사업을 개발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이미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KPLO) 임무에서 지상국 개발 및 영상 처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달 탐사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또 자사의 인스테이션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위성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융합·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협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한컴인스페이스의 달 궤도 위성을 ispace를 통해 발사하고, ispace의 탐사선에는 한컴인스페이스의 카메라를 탑재해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달 표면 및 자원 탐사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데이터 기반의 우주 탐사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ispace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달 탐사 데이터 분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트윈 기반의 고해상도 가시화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우주 탐사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도 협약식에서 “대전은 대한민국 우주산업 혁신의 중심지로, 민간 우주 기업의 글로벌 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컴인스페이스와 ispace가 세계 시장에서 더욱 큰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간 기술적 강점을 결합해 달 탐사 데이터를 분석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