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부터 민요까지…국립창극단, 2色 송년 공연
by장병호 기자
2024.12.10 13:23:55
27일 창극 콘서트 ''송년음악회-어질더질''
김준수·유태평양·이광복 등 48명 출연
28일 ''완창판소리'' 12월 무대 ''송년판소리''
안숙선 명창과 제자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연말을 맞아 ‘송년음악회-어질더질’과 ‘송년판소리’를 오는 27일과 28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 국립창극단 ‘송년음악회-더질더질’ 포스터. (사진=국립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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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음악회-어질더질’은 국립창극단이 테마에 따라 선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창극 콘서트다. 올해는 판소리 ‘수궁가’를 테마로 한 ‘토선생, 용궁가다’를 선보인다.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수궁가’를 80여 분으로 압축한 공연이다. ‘상좌다툼’, ‘좌우나졸’, ‘범 내려온다’, ‘토끼화상’, ‘토끼팔란’ 등 ‘수궁가’의 눈대목을 독창, 합창, 입체창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무대에 펼친다.
국립창극단 중견 단원 김금미가 해설 겨인 도창을 맡는다. 토끼 역 김준수, 자라 역 유태평양, 용왕 역 이광복 등 젊은 소리꾼들이 주역으로 나선다. 국립창극단 단원과 청년교육단원 등 48명이 출연한다.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이 직접 극본을 구성하고 연출하며 소리꾼 한승석이 작창으로 함께한다.
| 국립창극단 ‘송년판소리’ 포스터. (사진=국립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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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판소리’는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의 2024년 마지막 무대다.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감상하는 공연으로 매년 12월은 ‘송년판소리’로 꾸민다.
올해도 안숙선 명창과 그의 제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안숙선 명창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로 2010년부터 14년간 국립극장의 12월 ‘송년판소리’ 무대를 책임져왔다.
1부는 안숙선 명창이 그동안 불러온 대목 중 하나를 직접 부르는 모습을 새롭게 촬영한 뒤 홀로그램 영상으로 구현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국립창극단 단원 김수인, 이나경을 비롯한 17명의 제자가 판소리 다섯 바탕의 눈대목을 선보인다.
2부는 전 국립창극단 단원이자 전북대 한국음악학과 교수로 활동 중인 김지숙, 전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이자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유수정, 소리꾼 남상일 등이 출연한다. 판소리부터 민요까지 신명 나는 무대를 펼친다.
‘송년판소리’의 고수로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 김청만,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이수자 이태백이 함께한다.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이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