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무상교복 사업 개선…교복단체 3곳 뭉쳤다
by이종일 기자
2019.05.24 17:50:30
교복단체 3곳 참여, 총연합회 설립
김재창 초대회장 "양질의 교복 제공"
교복구매 매뉴얼 표준화 등 요구
| 김재창(왼쪽에서 4번째) 인천학생복 사업자 총연합회장이 24일 미추홀구 도화동 JST제물포스마트타운 세미나실에서 열린 설립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교복업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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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지역 교복단체 3곳이 무상교복 사업 개선 등을 위해 총연합회를 구성했다.
인천 교복업체 대표 30여명은 24일 미추홀구 도화동 JST제물포스마트타운 세미나실에서 ‘인천학생복 사업자 총연합회’ 설립 총회를 열었다.
총연합회는 교복 4대 브랜드 단체인 인천학생복협의회와 중소 교복업체 단체인 인천학생복협동조합, 인천교복협회가 힘을 모아 결성했다. 3개 단체에 속해 있는 20여개 브랜드 교복업체 매장 50여곳이 참여했다. 총연합회 초대 회장에는 김재창(59) 참좋은교복 대표가 선출됐다.
김 회장은 “인천시, 교육청의 무상교복 정책에 발맞춰 양질의 교복을 학생·학부모에게 공급하기 위해 총연합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복업체들은 올 3월부터 무상교복 사업으로 시행된 공공구매 제도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일부 이월상품(교복)을 납품한 문제가 있었다”며 “학생·학부모에게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3개 교복단체 임원들로 구성된 총연합회는 전체 교복업체의 의견을 반영해 무상교복 정책에 함께하겠다”며 “교육청, 학교 등과 협의해 교복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인천 단일브랜드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표명했다.
총연합회는 총회를 마친 뒤 인천시교육청을 방문해 학교주관 교복구매 매뉴얼 표준화,입찰서류 표준화, 체촌(신체 사이즈 조사) 일정 조정, 납품 일정 조정 등을 요구했다.
김재창 회장은 “제도 정비 등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긴급히 무상교육 정책이 추진돼 교복 납품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교복사업 제도를 개선하면 업체들이 교복 판매 양을 예측해 우수한 교복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총연합회는 앞으로 교복업체 임직원에게 무상교복 사업의 제도적인 부분을 정기적으로 교육해 다시는 혼란이 없게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