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경훈 기자
2017.06.09 16:37:33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6000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 제제를 생산할 수 있는 제 3공장의 국내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의 공급 부족 현상을 완벽하게 해소하게 됐다는 평가다.
메디톡스는 충북 청주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메디톡스 제3공장이 ‘메디톡신(수출명 뉴로톡스)’ 100단위에 대한 국내 제조 및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공장은 연간 6000억원 규모의 보톡스 제제를 생산할 수 있는 첨단 시설로 메디톡스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지난해 말 제3공장의 KGMP 승인과 수출용 허가를 획득하면서 해외 시장 수요에 맞춰 생산 규모를 증대시켜왔지만 시장이 워낙 가파르게 성장하여 공급물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제3공장의 국내 판매 허가 획득으로 기존보다 10배 큰 대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 만큼 시장에서의 공급 부족 현상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3공장 부지 내 건설 중인 연간 약 4000억원 생산 규모의 필러동에 대한 완공 및 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빠른 기간 내 연간 1조원이 넘는 제품 생산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디톡스는 충청북도 청주시 오창산업단지 내 위치한 제1공장에서 연간 약 600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생산동과 연간 약 1000억원 생산 규모의 필러 생산동을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제3공장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생산동 허가로 연간 약 7600억원 규모의 생산 시설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제3공장 부지 내 미국 FDA의 cGMP와 유럽 EMA의 EU GMP 기준에 부합하는 약 4000억원 규모의 필러 생산시설도 건설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