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원내대표 선거, 분위기상 1차에 끝날 것”

by임현영 기자
2017.12.12 14:58:04

12일 정책토론회 직후 발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의 남북관계 발전적 방향 토론회에서 밝은 표정으로 얘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원내대표 선거는 분위기상 1차에 끝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신이 측면지원하는 김성태 의원의 손쉬운 승리를 자신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홍 대표는 이날 늘푸른한국당이 주최한 정책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국회의원들이 합리적 판단을 할 것”이라며 “분위기상 1차에 끝나지 않겠느냐. 국회의원들이 그런 판단을 못하면 당이 문을 닫아야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남북한이 핵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전술핵 재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술핵 재배치가 되지 않으면 자체 핵무장을 우리가 추진할 수도 있다”며 “지난 10월 미국을 방문해 이러한 국민여론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우리가 다녀오고 난 뒤에 미국 조야에서 전술핵 재배치 문제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한일 핵무장까지도 미국 조야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도 “북핵문제와 남북관계를 풀어가려면 과거 김구선생이 38선을 직접 건너가는 것과 같은 의지와 용기가 있어야 한다”며 “대화를 하든 전쟁을 하든 화끈하게 해야 한다. 하지만 이 정권은 국민을 하나로 모을 능력도 용기도 지혜도 없다”고 현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