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4.08.07 19:08:56
광복회, 이사·지부장 긴급연석회의
임명 반대 시위 나설 수도
탈락 독립유공자 후손들, 집행정지 신청
"관장 후보 추천과정서 절차상 하자"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종찬 광복회장은 7일 독립기념관장에 ‘뉴라이트 인사’로 평가한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김형석 이사장이 임명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독립기념관장직에 응모했다 탈락한 독립운동가 후손인 김진 광복회 부회장과 김정명 한국과학기술대학원 석좌교수는 이날 서울행정법원에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관장 후보 추천 결정 집행정지 신청 소송을 냈다.
이 회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인사가 이런 식으로 가는 건 용산 어느 곳에 일제 때 밀정과 같은 존재의 그림자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소위 뉴라이트 그런 사람들이 주장하는 게, 1948년도에 (우리나라가) 건국을 했고 그 이전에는 나라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그분(김형석 이사장)의 얘기가 ‘1948년 이전에는 우리 국민은 없었다, 오로지 일본의 국민만 있었다’ 이런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는 학문의 자유니까 마음대로 해도 좋지만, 독립기념관으로 와서 침범해서는 안 된다”면서 “독립기념관을 마치 1948년도 건국기념관으로 만들고 싶은 것으로 밖에 인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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