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내달 일본 하늘길 열린다...항공주 이번엔 날까

by성주원 기자
2022.05.26 16:04:07

정부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국제선 회복중
''적자'' LCC, 일본 노선 재개가 회복 모멘텀
항공사, 고환율·고유가 부담...유류할증료↑
대한항공, 기업결합 및 CB 금리 가산 이슈 직면

26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정부가 계획했던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보다도 빠른 속도로 증편 등 국제선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다음 달부터는 항공업계가 애타게 기다려왔던 ‘김포~하네다’ 노선의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다.

26일 정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주 532회였던 국제선 항공운항 편수는 6월부터 주 762회로 늘어난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계획(6월 주 620회)보다 빠른 속도로 증편이 이뤄지는 셈이다.

특히 한일 양국의 수도를 연결하는 ‘김포~하네다’ 노선의 운항이 2년여만에 재개되는 것이 눈에 띈다. 이 노선은 코로나19 전엔 연 205만명이 이용했지만 지난 2020년 3월 이래 중단됐다.

당장 6월초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에는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투입될 예정이다. LCC(저비용항공사)들도 6월 중 일본 운항 재개 또는 증편을 준비중이다.

코로나19 이전 일본 여객수요의 절반 이상(55%)을 점유했던 LCC로서는 기대해볼 만한 변화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에어부산(298690), 티웨이항공(091810), 진에어(272450), 제주항공(089590) 순으로 일본 매출비중이 컸다.

다만 최근의 고환율·고유가 상황은 항공사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의 경우 원·달러 환율 10원 상승 시 410억원의 외화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하면 약 2800만달러의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항공사들은 이같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헤지 전략을 가동중이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기업결합 이슈와 CB(전환사채) 금리 가산 이슈에 직면해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은 대한항공 기업결합과 관련해 LCC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LCC가 유럽노선에 취항할 여력이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차원이다. 대한항공은 조원태 회장 등 최고경영진이 미국, 유럽 등을 방문해 기업결합 승인 심사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또한 양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발행한 3000억원씩의 CB가 발행한 지 2년이 되면서 금리 가산을 앞두고 있다. 오르는 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중도상환(콜옵션 행사) 의지가 클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입장에서는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환청구권 행사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단기 센티먼트(투자심리)에 부정적일 소재로 판단한다”면서도 “CB 물량은 주식으로 전환될 뿐 매도리스크는 낮다”고 진단했다.

이날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6월 국제선 증편 소식과 함께 항공주 투자포인트 등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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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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