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유상훈 한국조선해양·김태인 지오시스템리서치
by강민구 기자
2021.02.08 12:00:00
유상훈 연구원, 인버터 전자 용접시스템 국산화
김태인 부사장, 항만해역 지속가능한 개발 기여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조선·해양 분야에서 연구개발에 매진해 국가 산업 발전을 이끈 연구자들이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올해 2월 수상자로 유상훈 한국조선해양 책임연구원과 김태인 지오시스템리서치 부사장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1명씩 선정해 과기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 유상훈 한국조선해양 책임연구원(왼쪽)과 김태인 지오시스템리서치 부사장(오른쪽).(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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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훈 한국조선해양 책임연구원은 조선분야 최초로 지능형 전자 용접생산 시스템 구축과 인버터 전자 용접시스템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상훈 책임연구원은 용접 정보ㆍ공정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생산체계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기술을 국내 조선업 최초로 적용했다. 또 인버터 전자 용접시스템 국산화로 4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와 용접시스템의 설계·제어기술을 확보했다.
유 책임연구원은 “ICT 융합기술을 활용한 용접공정 자동화와 용접품질 향상으로 조선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숙련된 용접공의 감소에 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인 지오시스템리서치 부사장은 국내외 항만해역을 진단해 과학적인 예측과 환경친화적 대처방안을 제시하는 등 항만해역의 지속 가능한 개발에 기여했다.
1970년대 이후 해안해역의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수질오염과 생태계 훼손이 심해지고 있다. 김태인 부사장은 첨단 관측기기와 예측기법을 적용해 문제의 원인 규명과 대처방안을 마련해 하구·연안역 개발 사업의 환경문제를 최소화했다.
특히 해양공학·환경분야에서 30년 이상 종사하며 쌓은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하구·연안 복원사업 계획과 설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국가 항만의 효율적인 개발과 운영을 이끌었다.
김태인 부사장은 “해안공학과 해양환경 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이 되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