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바스프이노폼, 김천에 7만톤 규모 POM 공장 완공

by남궁민관 기자
2018.10.25 12:36:15

코오롱바스프이노폼 경북 김천 POM 합작공장 전경.코오롱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오롱이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폴리옥시메틸렌(POM)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코오롱플라스틱(138490)과 바스프 간 공동투자로 추진된 이번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코오롱플라스틱에 따르면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이날 경북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POM 합작공장을 신규로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코오롱플라스틱이 지난 2016년 세계적 화학기업인 바스프와 50대 50으로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번 합작공장은 연 7만t(톤)의 POM을 생산하게 되며, 기존에 연 8만t 규모의 POM을 생산하는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 부지 내 세워졌다. 이에 따라 경북 김천 POM생산단지는 단일 공장 기준 연 15만을 생산하게 돼 새계 최대 생산라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이번 합작 생산라인을 위해 2016년 4월 착공식 이후 약 2600억원이 투입됐으며, 27개월간 단 한 건의 안전·환경 사고없이 무재해로 준공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이 이번 합작공장에서 생산하는 POM은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에 50대 50으로 공급되며, 양사는 각각 독자적인 판매망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된다. 코오롱플라스틱의 경우 코세탈, 바스프는 울트라폼 생산에 해당 POM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POM은 내구성이 강해 다용도로 사용되는 EP로 손꼽힌다. 고온다급한 환경에서도 형태 변화가 적고, 마찰·마모에 강하며 화학 반응에 손상이 적어 자동차 부품 및 전기·전자제품에 주로 사용된다. 현재 세계 수요량의 42%가 자동차용 연료펌프, 안전벨트 등에 활용되고 있다.

김영범 코오롱플라스틱 대표(겸 코오롱바스프이노폼 공동대표)는 “이번 합작 공장은 양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해 글로벌 화학시장에서 성공적 협력으로 사업시너지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POM 외에도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