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6.05.19 15:45:37
혼다·도요타 등 日 브랜드 부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달에도 인도 자동차 시장 판매 증가에 힘입어 선전했다.
19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4월 인도에서 4만2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9.7% 늘었다. 올 1~4월 누적 판매도 8만9000대로 전년보다 8.0% 증가했다.
인도 전체 자동차 판매도 늘었다. 4월 인도 전체 자동차 판매는 24만대로 전년보다 11.0% 늘었다. 올 1~4월 누적 판매도 95만8000대로 전년보다 4.2% 늘었다.
현대차의 인도 내 판매점유율은 17.6%로 스즈키마루티(48.7%)에 이은 2위를 유지했다. 쌍용차(003620)의 모회사인 마힌드라는 현지 SUV 판매증가에 힘입어 3위(점유율 8.8%)를 유지했다. 혼다, 도요타, 닛산 등 일본자동차는 이와 대조적으로 시장 성장세에도 두자릿수 판매감소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4월부터 자동차세 부과가 적용됐으나 주요 업체의 신차 출시로 인도 자동차 판매가 18개월 연속으로 늘었다”며 “현대차도 신차 크레타의 인기와 i20·그랜드 i10 등 주력 모델 인기로 전월보다 증가율이 올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