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이틀째 하락

by송이라 기자
2016.02.03 15:18:30

실적 따라 희비 엇갈려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팔자’ 기조를 유지한데다 기관도 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92포인트, 0.57% 내린 680.9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676.74까지 빠지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여 6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8억원, 331억원 규모로 팔아 치웠다. 개인만이 1277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코데즈컴바인(047770)과 가희(030270) 상승에 힘입어 섬유의류업종이 3.62% 올라 최고상승률을 기록했고, F-코스닥150인버스-3X가 2.64%, F-코스닥150인버스-2X가 1.76% 올랐다. 이밖에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F-코스닥150인버스, 금융 등도 상승했다. 반면 통신서비스가 2.02% 내려 하락률 최대업종에 이름을 올렸고, 비금속과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유통, 디지털컨텐츠, 운송, 출판매체복제, 정보기기, 코스닥 신성장기업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일대비 0.93% 오른 11만9900원을 기록했고, 카카오(035720)도 0.46% 오른 10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휴온스(084110), CJ오쇼핑(035760), 에스에프에이(056190), 에스엠(041510), 대화제약(067080), 에이치엘비(028300) 등도 상승했다. 반면 CJ(001040) C&M과 동서(026960), 바이오메드, 코미팜(041960) 등 상위 종목 대부분은 2%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케어젠(21437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OCI머티리얼즈(036490), 인트론바이오(048530), 원익IPS(030530) 등도 일제히 내렸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에 GS홈쇼핑(028150)이 7.06% 올랐고, 코데즈컴바인(047770)은 지난 1일 10% 이상 하락한 이후 이틀째 올라 이날도 5% 넘게 상승했다. 웅진씽크빅(095720)은 깜짝 실적에 4.76% 올라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서울반도체(046890)는 올해 실적 우려에 따른 증권가의 잇단 목표가 하향 여파로 9.27% 급락했고, 소리바다(053110)는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중국 기업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17.12% 밀렸다.

이날 거래량은 4억8148만5000주, 거래대금은 2조9782억81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2개 종목을 포함해 3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40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