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양승석 사장 "2~3년내 글로벌 4강 진입"

by원정희 기자
2011.01.13 20:09:44

"고급차 시장 문 두드리겠다..그레이드로 승부"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양승석 현대자동차 국내 및 해외영업담당 사장은 13일 "현대차(005380)그룹은 앞으로 2~3년 이내에 글로벌 4강 2중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해 4강으로 도약할 것임을 밝혔다.

양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그랜저 신차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작년엔 글로벌 2강 2중 2약 체제에서 3강 2중으로 재편된 한 해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글로벌 3강으로는 GM, 도요타, 폭스바겐이 꼽힌다.

이어 양 사장은 "(신형 그랜저 출시를 계기로)올해 더욱 노력해 전세계에 고급차를 안착시키는 해로 삼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양 사장은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빠른 시일내 4강에 진입할 것"이라고 재강조했다.



그는 "특별히 어떤 시장에 주력하는 것 없이 기존의 소형차나 중형차에서 벗어나 고급차 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며 "그레이드를 갖고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역적인 의미를 벗어나 질적성장을 뜻한다고도 덧붙였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도입 계획을 묻는 질문엔 "계획 자체가 없다"고 말한 뒤 "에쿠스나 제네시스의 차명은 그대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에쿠스와 제네시스는 미국 이외의 웬만한 곳은 다 들어갈 것"이라며 "다만 인도의 경우 관세가 너무 높아 힘들다"고 언급했다.

매장의 고급화에 대해선 "해외시장은 많이 진척됐고, 국내 시장도 앞으로 기대해 달라"며 "국내에선 고객접점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매장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