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올해 4만3000명 청년 일경험 제공

by김소연 기자
2025.03.13 12:00:00

상의, 미취업 청년대상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시행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와 고용노동부는 올해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을 통해 만 15~34세 미취업 청년들에게 실무중심 교육 프로그램, 현직자 멘토링 등 양질의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4만 3000명 청년에게 일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청년들의 일경험 수요를 반영해 올해 사업은 모집인원, 참여기업 수 모두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모집인원의 경우 2023년 1만명, 2024년 3만 3000명이었으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한 4만 3000명을 대상으로 일경험을 지원한다. 참여기업도 2023년(1857개)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600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자료=대한상의
대한상의에서 지원하는 일경험 사업은 크게 △인턴형 △프로젝트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지원형 세 가지유형이다.

인턴형 일경험은 청년이 기업에서 4~20주간 과업을 수행하며 실무 경험을 쌓고, 기업 멘토의 지도 아래 실무 프로세스를 익히고 직무별 필수 역량을 습득하며 실무 적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형이다. 서울의 한 공공기관 인턴십에 참여한 청년 A군은 “실제 직장환경을 경험하면서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했다.

인턴형 일경험에 참여한 한 기업 담당자는 “일경험을 통해 기업과 청년이 상호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특히 실무 과정에서 지원자의 역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기존 서류·면접 중심의 채용 방식보다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일경험 사업의 만족감과 지속적인 참여 의사를 표했다.



프로젝트형 일경험은 기업에서 제안한 실전형 프로젝트를 약 8주 동안 수행하며 전문가의 코칭과 프로젝트 수행 결과에 대한 평가를 통해 실무 경험과 문제해결 능력, 협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제 산업혁신에 기여하는 성과도 나타날 수 있다. ESG지원형 일경험은 기업이 ESG 경영을 실천하면서 청년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기업은 최대 6개월 동안 직무훈련, 일경험, 현직자 멘토링, 취·창업 지원, 심리지원, 지역사회 연계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청년고용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며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실무에서 검증된 청년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일경험에 참여한 청년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참여 청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평균 만족도는 90.1점으로 전년 대비 3.0점 상승했다. 사업을 통해 취업과 경력 개발로 이어지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프로그램의 질적 개선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한상의 청년일경험통합지원센터 임채문 센터장은 “일경험에 참여한 청년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청년과 기업이 참여하는 환경을 조성하여 일경험이 청년의 사회진입에 도움이 되는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일경험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기업지원금과 멘토 수당이 지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미래내일 일경험 상담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미래내일 일경험 통합플랫폼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 지역, 직무, 참여 기업, 프로그램별 운영 계획 및 모집 일정 등의 정보를 확인한 후 온라인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