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월 유럽시장 점유율 10% 넘어…전년 比 35.8% ↑

by손의연 기자
2022.02.17 16:43:28

현대차·기아, 8만4789대…시장점유율 10.3%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차그룹이 석 달만에 유럽시장에서 1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달성한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점유율인 8.7%를 또다시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차·기아 (사진=현대차그룹)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1월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유럽 내 판매 대수는 8만4789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한 수치다.

회사별로 현대차는 전년동기 대비 32.3% 증가한 3만7652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4만7137대로 전년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 유럽 전체 시장 규모가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4% 감소했지만 현대차그룹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도 늘렸다.



현대차그룹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10.3%로 전년동기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점유율은 각각 4.6%, 5.7%다.현대차에서는 투싼이 8428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뒤를 이어 △코나 6207대 △i20 3671대 △i30 3031대 △i10 2604대 순이다.

기아는 씨드가 1만319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스포티지 9863대 △니로 7376대 △모닝 4654대 △스토닉 4609대 순으로 많았다.

현대차그룹의 유럽 내 친환경차 판매도 크게 늘었다. 전기차 판매는 1만3640대로 64.8% 늘었다. 니로 EV(4184대), EV6대(3276대), 코나 일렉트릭(2924대), 아이오닉 5(2431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아이오닉 5는 지난해 6월부터, EV6는 지난해 10월부터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됐다. 두 차종 모두 각각 월 2500대에서 3000대 판매량을 유지했다. EV6는 지난달 3000대를 넘게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