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윤지 기자
2019.07.17 14:48:10
기관·외국인 쌍끌이 순매도…컴퓨터서비스·비금속↓
시가총액 상위株는 혼조세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낙폭을 키우며 660선대 초반까지 밀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미·중 무역협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확대되며 코스닥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일 무역 마찰 장기화 가능성이란 불확실성 또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4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5포인트(1.53%) 하락한 664.07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 출발한 이날 지수는 저점을 계속 낮추며 661.93선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다소 줄인 상태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13억원을, 기관은 71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288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9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 서비스, 비금속, 기계·장비, 화학, 오락문화, IT부품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종이·목재 등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비롯해 메디톡스(0869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SK머티리얼즈(036490) 휴젤(145020) 등은 하락하고 있다. 반면 CJ ENM(035760) 신라젠(215600) 헬릭스미스(084990) 펄어비스(263750) 케이엠더블유(032500)는 상승하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지수 하락폭이 상하이나 대만, 일본보다 큰 데 이는 미중 무역협상 난항과 D램 가격 하락 우려에 따른 것”이라며 “D램 익스체인지는 최근 D램 현물가격 반등이 단기적 영향에 불과하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향후 계약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