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친정 민주당 향해 "`나홀로민주당` 되면 정권교체 실패"
by이수빈 기자
2024.10.10 14:41:53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민주당 지지자만으로 대선 승리할 수 있나"
10·16 재보궐선거 두고 혁신당-민주당 연일 설전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며 자당을 향한 비판 자제를 촉구했다. 10·1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혁신당과 민주당, 상호간 비방이 격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 9월 18일 국회에서 추석민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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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범민주진보진영이 똘똘 뭉쳐야 확실한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민주당 일각에서 조국혁신당이 ‘조국정의당’이라는 둥 뭔 소린지 이해되지 않는 비방을 하고 있다고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나홀로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꿨나”라고 받아쳤다.
‘조국정의당’이란 별칭은 지난 21대 국회서 정의당이 민주당과 다른 정치적 선택을 하며 생긴 민주진보진영간 갈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지자만으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나”라며 “분열적 사고로는 정권교체에 실패할 우려가 높다”고 단일대오를 주문했다.
혁신당과 민주당은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영광군수와 곡성군수 후보를 두고 대결을 펼치고 있다. 특히 혁신당은 조국 당대표가 영광에서 한달살기에 돌입하는 등 호남 내 민주당의 ‘험지’인 영광에서 승리를 노리고 있다. 민주당 역시 이재명 대표가 수차례 영광을 지지층을 결집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