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순엽 기자
2022.06.09 16:35:22
‘산불 피해 지역 복구 기부금’ 환경재단에 전달
정보통신기술 리사이클 전문기업 ‘민팃’과 협업
1224개 폐휴대전화 수익금에 회사 기부금 더해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동국제강 임직원들이 폐휴대전화 재활용 수익금을 모아 강원·울진 산불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기부했다.
동국제강(001230)은 9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본사에서 ‘2022 그린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강원·울진 산불 피해 지역 복구 기부금 1125만원을 환경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이 이번에 기부한 금액은 임직원들의 폐휴대전화에서 나왔다. 앞서 동국제강은 사내에서 진행하는 ‘그린 캠페인’의 올해 주제를 ‘폐휴대전화 재활용’으로 선정한 바 있다. 중고 휴대전화 재활용 수익금을 자연재해 복구를 위해 기부하자는 취지였다. 고철을 재활용해 새로운 철강 제품을 만드는 회사 사업 모델과도 유사하다는 게 동국제강의 설명이다.
동국제강은 이를 위해 민팃(MINTIT)과 협업했다. 민팃은 정보통신기술 리사이클 전문기업으로, 개인정보 삭제 시스템과 인공지능 가격 평가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달 2일부터 10일간 본사와 지역 사업장, 계열사 등을 대상으로 폐휴대전화 수거를 진행해 총 1224개의 휴대전화를 거둬들였다. 이후 민팃에 데이터 삭제와 감정 평가를 의뢰했고, 평가금 375만원에 동국제강의 매칭 그랜트(임직원이 내는 기부금만큼 기업에서도 후원금을 내는 제도) 기부금 750만원을 더해 1125만원을 마련했다.
환경재단은 해당 기부금을 강원·울진 산불 피해 지역 숲 복구 작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철의 친환경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그린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엔 온라인 게임 형식의 그린 캠페인을 진행해 1500여 그루의 나무를 기부한 바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그린 캠페인으로 친환경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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