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호남권 합동연설회 열기후끈…“호남은 새누리의 희망”

by강신우 기자
2016.08.03 14:44:17

제4차 전당대회 호남권 합동연설회
전주화산체육관에 3500여명 당원움집

새누리당이 3일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8·9 전당대회에 출마한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의 호남권 합동연설회를 개최한 가운데 후보자들이 당원들에게 합동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북 전주=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은 3일 전북 전주를 찾아 두 번째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며 호남 당원들의 표심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날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3500여명의 당원이 모인 전주 화산체육관에 입장하자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각 후보는 봉사·화합·소통이라는 글자가 쓰인 부채를 들고 당원 앞에 흔들어 보이며 화합을 강조했다. 32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 내린 소나기에도 열기는 식지 않았다.

김희옥 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호남은 새누리당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참패 한 가운데 호남에서 2석을 얻는 기적을 이뤘다”며 “이는 새누리당이 진정성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호남도 얼마든지 마음을 활짝 연다는 증거”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약무호남 시무새누리(若無湖南 是無새누리)’라고 외치며 “호남이 없으면 새누리가 없다는 정신으로 다시 시작하자”며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의 슬로건은 ‘2016 새누리당 새로운 시작’”이라며 “우리 모두 합심해 이번 전대를 전 국민의 축제로 만들고 새누리당이 새롭게 시작했다는 것을 국민 앞에 힘찬 목소리로 알리자”고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당을 굳건히 지키고 자리를 함께한 당원들에게 한없는 존경심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오랜 기간 맺힌 한을 풀어준 정운천 의원에게 열렬한 박수를 부탁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32년 만에 전주에서 당선된 여당 국회의원이다.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자랑스러운 정당”이라며 “나라를 지켜왔고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당이다. 자부심과 자긍심이 넘치는 유일한 보수정당이다. 그 정당을 자랑스럽게 지켜온 여러분이 위대한 당원들이다”이라고 했다.

이날 정견발표를 할 당 대표 후보는 이정현·이주영·정병국·주호영·한선교 후보가 최고위원에는 이장우·정용기·조원진·정문헌·함진규·이은재·강석호 후보가 청년최고위원에는 유창수·이용원·이부형 후보가 지지를 호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