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회장 "개도국 CSV가 새 성장 엔진될 것"

by정태선 기자
2015.10.27 16:25:44

제8회 KBCSD 리더스 포럼 개최
"정·재계, 저성장시대 신성장동력 모색"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우리 경제 성장 모멘텀이 더딘 상황에서 개도국 수요가 늘고 있는 글로벌 CSV(공유가치창출), 미래성장산업이 우리 기업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다.”

허동수(사진, GS칼텍스 회장)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회장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8회 KBCSD 리더스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개도국 대상 글로벌CSV·CSR, 에너지·환경산업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라는 주제 하에 정재계 및 국제기구 리더들 간 미래성장사업의 해외진출 해법 및 정부·금융·산업계 파트너십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CSV는 기업이 수익을 낸 이후에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와 수익을 동시에 창출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지난 9월 유엔 총회에서는 앞으로 15년 간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지속가능발전목표)’가 채택됐다. 오는 12월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에서 2020년 이후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기후체제가 수립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 산업계가 저성장 시대 신사업 진출 교두보가 될 글로벌 CSV, 미래성장산업에 대한 사업기회 발굴, 비즈니스 모델 수립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허 회장은 “앞으로 KBCSD는 산업계, 정부, 개도국 간 파트너십으로 한·중, 한·베트남 민관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사업공조를 위한 성공사례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저성장, 신기후체제 속에서 우리 기업이 선진 환경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활발한 해외진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우리 기업이 새로운 도약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리더스 포럼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김성곤 국회기후변화포럼 대표, 허동수 KBCSD 회장(GS칼텍스 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등 정재계 인사 13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KBCSD 리더스 포럼(舊 KBCSD CEO 아카데미)는 지속가능발전 이슈에 대한 기업 최고경영층의 역할 제고와 정부, 산업계, 사회 간 공동해결책을 논의하는 연례 재계 서밋으로, 2002년 KBCSD 창립 이래 정례적으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