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5.03.02 15:30:30
전날보다 0.44% 내린 621.81 마감
갤럭시S6 공개로 IT부품주 수혜 기대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사흘 만에 하락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공개 이후 수혜주로 부각된 종목들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포인트(0.44%) 내린 621.81로 마감했다. 3포인트 남짓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628선까지 오르며 63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으나 오후들어 외국인의 매물이 강화되면서 약세로 돌아선 뒤 이를 회복하지 못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324억원을 내다 판 가운데 기관도 72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반면 개인은 홀로 462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3.1% 넘게 떨어지며 약세를 주도했고 제약과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기타제조, IT 소프트웨어/서비스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건설은 홀로 3% 넘는 상승폭을 나타냈고, 기계장비와 금속, 기타서비스, 컴퓨터서비스 등도 선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대장주 다음카카오(035720)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면서 3.6% 넘게 밀렸고 셀트리온(068270)도 5% 가까이 크게 떨어졌다. 동서(026960)와 메디톡스(086900) CJ E&M(130960) 이오테크닉스(039030)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 SK브로드밴드(033630) 로엔(01617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원익IPS(030530)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이에 반해 파라다이스(034230)는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며 1.1% 올랐고, 내츄럴엔도텍(168330)과 포스코ICT(022100) 에스에프에이(056190) 한국토지신탁(034830) 웹젠(069080) 등이 상승했다. 서울반도체(046890)는 1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10% 넘게 급등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 공개로 수혜가 기대되는 IT부품주가 들썩였다. 핸드폰 내 외장부품 제조업체인 에스코넥(096630)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기업 플렉스컴(065270)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아이씨디(040910) 인탑스(049070) 태양기전(072520) 등도 급등했다.
서울반도체 실적 개선 전망에 루멘스(038060)와 우리조명(037400) 등 다른 LED주도 동반 상승했다.
씨그널정보통신(099830)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출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급등했고, MPK(065150)는 중국 매출 급증 소식에 6% 가까이 올랐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8230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5억189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23개를 포함한 4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94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