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4.08.18 18:18:1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평가사업부는 포스코의 포스코특수강지분 매각계획이 신용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포스코는 자사 보유의 포스코특수강 지분을 세아베스틸에 매각할 계획이다. S&P는 이번 특수강 자회사 매각이 포스코의 비부채성 자금조달 가속화 노력과 신용도 개선을 위한 경영진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판단했다.
S&P는 포스코가 비부채성 자금조달, 큰 폭의 자본투자 감축, 그리고 완만한 영업실적 개선을 통해 재무지표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S&P는 포스코가 2014~2015년간 이미 비부채성 자금조달로 약 1조원의 추가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비부채성 자금조달 목표치의 일부만 반영한 수준이다.
그러나 포스코가 이번 포스코특수강 매각과 같은 예상하지 않은 추가적인 비부채성 자금조달이 이어진다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S&P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의 전제조건인 3.5배 이하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S&P는 포스코의 비부채성 자금조달 노력이 거래상대방의 자금조달 역량을 비롯한 자본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최근 철광석 가격하락과 중국의 철강제품 수출증가가 보여주듯 예상보다 약한 철강수요가 포스코의 신용도개선을 제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