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소연 기자
2024.09.27 16:52:54
HBM 장기공급계약…일반 D램 시장과 달라
인증 후 공급화 과정, 인증 시점·수주량 차이 발생
''메모리 겨울'' 과도한 우려…AI 수요 지속 예상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엔비디아의 퀄 테스트를 통과하게 되면 인공지능(AI)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이란 일각의 우려와 달리 초과 공급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모건 스탠리 보고서를 시작으로 제기된 ‘메모리 겨울’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평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2024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한 77억 5000만 달러(약 10조 3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의 매출 예상치는 76억 6000만 달러로,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8억8700만 달러(약 1조 1800억원)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했다. 주당 순이익은 1.1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인 1.12달러를 넘었다.
마이크론은 5세대 HBM인 HBM3E 12단을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대량 출하할 계획도 밝혔다. 회사 측은 HBM을 바탕으로 상당한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마이크론은 내년에도 데이터센터의 강한 수요를 시사했다. 마이크론은 HBM 시장이 올해 약 40억 달러 규모에서 내년 25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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