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와 우호협력 강화

by정재훈 기자
2022.11.24 15:27:10

김경일 시장, 24일 에스키셰히르市 대표단 만나 ''한국(파주)공원'' 조성 협의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와 우호관계를 확고히 한다.

경기 파주시는 24일 튀르키예 에스키셰히르시 대표단을 만나 ‘한국(파주)공원’ 조성에 대한 실무협의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경일 시장과 박용덕 튀르키예 한국문화교류협회장, 아이세 윈류제 총서기장(왼쪽부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파주시 제공)
김경일 시장과 대표단은 이번에 함께 내방한 튀르키예-한국문화교류협회 박용덕 회장을 ‘파주시 해외명예주재관’으로 위촉하고 두 도시간 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대표단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장단콩 축제 개막식 참가, 창덕궁·반구정·자운서원 등 한국 전통공원·정원 견학 및 한국(파주)공원 조성 실무협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스키셰히르시 카라프나르 공원 내 약 5만2140㎡ 규모의 부지에 조성되는 한국(파주)공원에는 방지원도(方池圓島), 사모정(四모亭), 야외무대, 공방 및 카페, 전망정자, 도자기 가마 등이 들어서 한국전통문화 이해와 배움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에스키셰히르시 대표단 아이세 윈류제 총서기장은 이날 “파주장단콩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며 “방문 기간 동안 한국(파주)공원 조성에 관한 협의를 통해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경일 시장은 “에스키셰히르시에 한국(파주)공원 조성을 계기로 두 도시가 다양한 교류사업들을 추진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키셰히르시는 튀르키예 수도인 이스탄불 남동쪽으로 330㎞ 떨어진 곳에 있으며 인구는 약 90만으로 튀르키예에서 11번째로 큰 도시이자 에스키셰히르 주의 주도이다. 아나돌루대학교 등 많은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지명은 튀르키예어로 ‘오래된 도시’란 뜻이다.

파주시와는 2007년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했으며 한·터우호기념비 설치와 참전용사 초청, 한국상징물 제작, 파주시 예술공연단 파견, 국제 도자기 심포지엄 파주작가 초대 등 예술·문화 교류를 통한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