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너스' 김나윤 "내 몸은 살아있는 자체로 아름다워"[2022 W페스타]

by전재욱 기자
2022.10.26 15:10:04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행복 3. 몸(BODY) 강연
"타인 기준아니라 내 기준으로 세상 바라봐야"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피트니스 선수이자 인플루언서 김나윤씨는 “제 몸은 살아 있는 자체로 아름답다”며 “타인의 기준이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나윤 인플루언서(피트니스 선수)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트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몸:러브 마이셀프’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올해 11회 째를 맞은 W페스타는 새로운 10년을 향한 첫 걸음으로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씨는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몸(BODY) 러브 마이셀프’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2018년 7월 교통사고를 당해 왼손이 절단되는 큰 사고를 입었다. 재활을 거쳐 현재는 피트니스 선수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팔을 절단하고 우울한 하루를 보냈지만 나보다 심각한 환자가 많은 것을 보고 내 장애로 좌절할 게 아니라고 깨달았다”며 “살아 있어서 감정을 느끼는 자체가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오른손잡이인데 차라리 왼손이 절단됐고, 척수신경을 다치지 않아 마비가 오지 않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거울에 비친 내 몸을 보면서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몸에 대한 아름다운 기준이 바뀌었다”며 “한 팔(만 있는 것)이 아름다운지 의문이었는데 비너스상이 떠오르면서 ‘있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것’이라고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자신을 비너스에 빗대어 ‘윤너스’라고 불렀다.

그는 “자신이 가진 걸 가볍게 여기지 않았는지, 세상의 기준에 맞추느라 자존감을 잃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자신이 정한 기준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