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선화 기자
2018.02.09 15:55:18
미국 유동성 쇼크에 하락 출발, 중국 증시 급락이 낙폭 시켜
셀트리온 이전 후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 2% 하락 마감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코스닥지수가 전날 미국 변동성 쇼크와 중국 증시 급락에 84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셀트리온(068270) 이전 이후 코스닥 시총 1위로 올라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2%대 하락 마감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4% 하락한 842.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4.15%, 3.90%씩 폭락하며 ‘유동성 쇼크’ 충격에 휩싸이면서 장초반 3%대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낙폭을 2%대로 줄이며 추가 확대는 않았다.
하지만 오후 들어 중국 정부가 유동성을 축소하고 금융권 디레버리징 상품에 대한 조사를 벌이겠다고 발표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5% 이상 급락하자 2% 이상 낙폭이 확대되면서 840선을 간신히 방어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29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하락장을 주도한 반면, 개인은 302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기관은 18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고, 전일 상승장을 이끌었던 바이오주들이 일제히 파란불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의 빈자를 채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전일 대비 2.06% 하락한 11만 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호재로 상승폭을 키웠던 메디톡스(086900)와 네이처셀(007390)도 각각 1.55%, 1.41%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그밖에 바이로메드(084990), 신라젠(215600), 휴젤(145020), 코미팜(041960), 차바이오텍(085660), 제넥신(095700) 등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통신방송서비스의 하락폭이 4.54%로 가장 컸다. 화학 업종이 그 뒤를 이었고,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제약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