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7.01.23 13:47:4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구속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예쁜 여동생”이라고 지칭한 데 대해 사과했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잘못했다. 더 세게 사과하라면 사과하겠다. 문구를 알려주시면 그렇게 말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수석대변인은 22일 광주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진행된 토크콘서트 ‘강철수와 국민요정들’에 패널로 참석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 뒷이야기를 소개하며 조 전 장관을 “예쁜 여동 같은…”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사고 자체가 구시대적인지 모르지만, 예쁜 여동생이란 표현이 머릿속에 자연스레 들어있어서 표현한 것”이라며, “예쁜 여동생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시대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의 발언이 나온 경위에 대해 “청문회 쉬는 시간에 조 전 장관이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에게 하소연을 했다는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랬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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