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을 읽어라-1]코스피 특징주

by김지은 기자
2011.02.11 18:04:05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11일 유가증권시장의 주요 특징주는 다음과 같다.


진흥기업(002780)이 워크아웃 신청설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11일 진흥기업은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추락,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38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진흥기업에 대해 워크아웃 신청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한편 진흥기업은 시공순위 43위(2010년 토건부문)의 중견건설사로 2008년 3월 효성그룹에 인수됐다. 차입금 규모는 1조원을 웃돈다. 본차입금이 3000억원, PF 차입금이 7400억원 가량이다.


효성(004800)이 자회사인 진흥기업 워크아웃설의 유탄을 맞고 급락했다.
11일 효성은 전일보다 6000원(-6.74%) 내린 8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개장전 일부 언론을 통해 전해진 진흥기업이 주채권 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진흥기업은 물론 모회사인 효성의 주가까지 끌어내린 것이다.

효성은 진흥기업의 지분 54.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는 진흥기업에 워크아웃 신청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오늘 오후 6시까지다.


외국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91만원대로 뚝 떨어졌다.

11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1000원(-2.24%) 내린 91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닷새째 하락세이며, 종가 기준으로 60일 이동평균선(91만8000원)을 이탈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해 1258억45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이 중에는 외국계 물량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동안 48만주 가량을 내다팔았다.

하나금융지주(086790)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일 하나금융은 전날보다 2550원(-5.66%) 내린 4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36개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조43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 실시안을 발표했다. 총 발행주식수 대비 16% 규모인 3400만여주가 발행돼 오는 28일 상장된다.



교보증권은 "당초 시장 기대와는 달리 보호예수 규정이 없어 증자 과정에서 오버행 이슈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유주가 사흘만에 반등했다.

11일 S-Oil(010950)이 전일대비 500원(0.47%) 오른 1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GS(078930)(1.06%)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2% 하락했다.

최근 정유주는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 기름값 인하 압박 악재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날 국제 유가 반등과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반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아시아 석유 수요 증가와 수에즈 운하를 이용한 원유 운송 차질 우려로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소식에 오름세 보이던 건설주들이 코스피 급락에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11일 GS건설(006360)은 전일대비 1000원(-0.90%) 내린 11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림산업(000210)(-0.88%)과 현대건설(000720)(-1.30%), 삼성물산(000830)(-2.48%), 대우건설(047040)(-3.38%)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탈 보다는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에 따른 수급상의 문제가 건설주 전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수준으로 동결한 가운데 보험주들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보험업종 지수는 2.9% 하락하며 업종하락률 1위를 기록중이다.

11일 현대해상(001450)은 전일대비 850원(-2.90%) 내린 2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LIG손해보험(002550)(-1.39%)과 삼성화재(000810)(-2.78%), 메리츠화재(000060)(-3.40%), 코리안리(003690)(-4.90%) 등이 일제히 약세였다.

보험업종은 주 초반부터 금리인상 기대감에 여타 업종 대비 강세를 보여왔다.


한국투자증권이 리먼브러더스를 상대로 낸 소송 청구이 기각되자 강세를 보이던 한국금융지주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일 한국금융지주(071050)는 전일보다 1500원(-3.33%) 내린 4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증권은 지난 2007년 리먼브러더스의 네덜란드 자회사가 발행한 CLN을 기초로 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 30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그러나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ABS를 회수하는데 실패, 지난해 2월 LBIE를 상대로 원리금 지급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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