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도에 美금리인상 기대 약화…환율 1410원대 지속[외환브리핑]
by이정윤 기자
2026.08.14 08:19:48
역외 1418.6원…0.25원 하락 출발 전망
美 7월 생산자물가 시장 예상치 하회
연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 67%까지 올라
국제유가 하락 속 외국인 증시 수급 주목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4일 원·달러 환율은 1410원대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되면서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18.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15.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0.0%)으로, 시장 전망치(0.2% 상승)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역시 4.7%로 전월(5.5%)보다 둔화했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도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이 반영하는 9월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날 59.4%에서 이날 67.6%로 올랐다.
국제유가가 2% 넘게 떨어진 점도 위험선호 심리 확산에 기여했다. 이날 10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9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각각 2.15%, 2.43% 내린 배럴당 87.07달러, 81.25달러로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99.93으로 기준선인 100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랠리를 이어가면서 국내증시도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인해 환율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수입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등 실수요 저가매수는 환율 하락을 제한할 수 있다. 8월 들어 저가매수 유입에 반등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