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승계' 최혁진 "이재명정부 성공 위해 성심 다할 것"

by한광범 기자
2025.06.10 10:35:40

기본소득당 추천몫이지만 민주당 잔류 의지 재확인
"사회적경제 정책, 이재명정부 성과되도록 노력할 것"
"정치사기꾼" 기본소득당 비판엔 ''사실상 무시'' 전략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받은 최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로부터 ‘의석승계자 결정통지서’를 받고 있다. (사진=최혁진 의원 SNS)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위성락·강유정 전 의원의 대통령실 행에 따른 의원직 사퇴로, 9일 자로 비례대표 승계가 확정된 최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성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린 소감문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민 여러분이 부여하신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기본소득당 몫으로 더불어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받아 민주당에 입당한 후, 의원직 승계 등을 이유로 민주당에 잔류해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근무해왔다.

그는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서) 다양한 민의를 민주당의 기본사회, 복지, 중소기업, 소상공인, 사회적경제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했고, 많은 부분 이번 대선에서 공약화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생 현장의 절박한 요구들을 정책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성심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의원은 “이재명정부의 새로운 성장정책과 민생 회복을 뒷받침할 법적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재명정부가 신속한 정책집행으로 신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무너진 민생을 하루빨리 정상화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서 제게 맡겨졌던 기본사회, 중소상공인, 사회적경제 등의 정책들은 현장과 함께 책임 있고 힘 있는 대응으로 반드시 이재명정부의 성과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의원은 아울러 “내란세력 척결과 기득권, 특권이 없는 강한 민주시민사회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불평등과 격차를 더욱 심화하고 영구적인 특권과 기득권을 고착화하려던 내란세력의 완전한 척결을 위해 전심전력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권과 기득권을 없애고 모두가 기회를 얻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겠다. 노후가 두렵지 않고, 장애가 불편하지 않으며, 아이와 여성들이 안심하고, 청년이 꿈을 포기하지 않는, 바로 진짜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죽을 각오로 뛰겠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기본소득당이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 제명 후 기본소득당 입당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그는 지난 4일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에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민주당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등은 최 의원을 “정치적 사기꾼”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비례대표 승계 전 제명을 민주당에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최 의원은 기본소득당의 비판에 대해 지난 6일 “저는 단 한 번도 정치적 사기꾼이라는 말을 들을 만한 삶을 살아온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