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M, 100억원 들여 용산 신사옥 짓는다

by함지현 기자
2023.05.09 15:27:58

동빙고동에 공사 진행 중…2024년 5월 완공 목표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연면적 6330㎡
올 투자금액 490억원…환경개선·품질향상·생산증대 등 목적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농기계생산 전문기업 TYM(002900)이 100억원을 들여 용산에 신사옥을 짓는다. 내년 5월 완공 예정인 신사옥에 본사가 입주할 전망이다..

(사진=TYM)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YM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에 신사옥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한 투자 비용은 101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1661억원의 0.8%, 영업이익(1120억원)의 9% 수준이다.

신사옥은 연면적 6330㎡(1915평)에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로, 업무·2종근린·문화집회 시설로 쓰인다. 구체적으로 지하 2~3층은 주차장, 지하 1층은 직원식당과 접견실, 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 용도다. 지상 2~4층은 업무공간으로 활용하고 지상 5층은 문화·집회공간으로 구성한다.

TYM측은 이번 신사옥 건립 배경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국제종합기계를 흡수합병한 것과도 일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벽산그룹 창업주인 고 김인득 회장의 차남인 김희용 회장은 TYM의 전신인 동양물산을 맡아 경영하다 지난 2004년 계열분리했다. 이후 2016년 농업용 엔진 생산업체인 국제종합기계를 인수 후 지난해 국제종합기계를 흡수합병했다. 국제종합기계는 본사가 충북 옥천에 위치했던 터라 인재를 서울로 유치해 인적 시너지를 노리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TYM은 사옥 신축 비용 101억원을 포함해 올해 총 490억원의 투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환경개선의 일환으로 탄소중립선도플랜트에 88억원, 각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 개선 공사 등에 10억원을 사용한다.

영업력 강화와 품질 향상, 생산 증대에도 나선다. 익산·옥천 농기계 사업부에 298억원을 투자하는데, 서비스센터 신축에 가장 많은 150억원을 활용한다. 이밖에 논산 농기계 사업부에 8억 5000만원, 진천 필터 사업부에 3억 6000만원을 쓴다. 업무능률을 개선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와 같은 무형자산에도 78억원을 활용한다.

TYM 관계자는 “신사옥을 짓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규모나 목적에 대해서는 추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