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1.04.07 16:05:42
국내서 20대 여성 다리와 폐에 혈전 보여
EMA 관계자 AZ백신과 혈전 인과성 언급
당국, EMA 공식 발표 후 전문가회의 열어 방침 계획
젊은 층 비중 큰 보건교사 등 접종자 8일부터 접종
당국 발표 나올 때까지 불안과 혼란 이어질 전망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유럽의약품청(EMA)의 고위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가 혈전증과 연관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후 국내에서 20대 여성이 혈전증 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아스트라제네카의 젊은 층 접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8일부터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와 어린이집 간호인력 등 7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돼 혼란이 예상된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의료기관 종사자인 20대 여성은 17일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했으며 12일 후인 29일 ‘숨참’ 등 증상을 나타내 병원을 찾아 혈전증 진단을 받았다.
환자는 평소 별 문제 없이 하던 행동이 어려운 ‘숨참’ 증상을 느꼈으며 하지에 부종 등이 생기는 등 혈전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다리와 폐 부위에 혈전이 확인됐으며 뇌정맥동혈전증(CVST)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 치료를 진행해 입원 시보다는 상태가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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