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中 환경규제 반사이익 '톡톡'…1Q 실적 활짝

by남궁민관 기자
2018.04.20 15:26:42

롯데정밀화학 1분기 실적.(자료=롯데정밀화학)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정밀화학(004000)이 염소·셀로로스 계열 제품들의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특히 ECH(에피클로로하이드린)과 가성소다 등 염소계열 제품들은 중국의 환경 규제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가격 인상의 반사이익을 누렸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액 3358억원, 영업이익 498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2%, 영업이익은 무려 125.3% 증가한 호실적이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183.1% 증가한 55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제품가격이 호실적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 매출액은 전방산업 수요 회복에 따른 물량증가와 국제가 상승으로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염소·셀룰로스 증설제품의 가동률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고, 주요 제품의 국제가 상승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제품별로는 ECH와 가성소다 전방시장의 수요확대에 따라 국제가가 상승했다. 축용첨가제로 사용되는 메셀로스와 의약용캡슐 원료인 애니코트의 가동률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또 반도체 현상액의 원료인 TMAC도 전방산업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매출이 늘었다.

앞선 관계자는 “올해는 전방산업 수요호조와 물량확대 등으로 수익성개선이 기대된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주요 제품인 ECH와 가성소다 그리고 스페셜티 케미칼 분야의 메셀로스, 애니코트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회사의 주력사업인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