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6.05.12 15:15:44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705선 돌파… 호실적株↑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섰지만 기관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16%(1.10포인트) 오른 705.04로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반등하면서 안정적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705를 넘은 것은 지난해 8월17일(722.01) 이후 처음이다.
지난 2거래일 동안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이날 10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91억원을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세를 유지했지만 매도 강도는 약해졌다. 기관은 229억원을 순매수해 6거래일째 코스닥 종목 쇼핑을 이어갔다. 종금이 44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금 66억원, 사모펀드 59억원, 투신 50억원, 보험 49억원, 증권 36억원을 골고루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1.88% 오른 통신서비스를 비롯해 대부분이 상승했다. 출판·매체복제(1.41%), 통신방송서비스(0.777%), 컴퓨터서비스(0.76%), 인터넷(0.66%), 일반전기전자(0.55%), 오락문화(0.53%) 등도 평균 상승폭을 웃돌았다. 섬유·의류는 코데즈컴바인(047770)의 하락 영향으로 4.76% 떨어졌다. 운송, 기타제조도 각각 1.72%, 1.27%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중에도 오른 종목들이 더 많았다. 3% 가까이 오른 휴젤(145020)을 비롯해 대화제약(067080), 바이로메드(08499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씨젠(096530), 디오(03984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 제약·바이오·의료기기 관련주가 상승했다.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도 2% 이상 올랐다.
코데즈컴바인은 장 초반 17% 가까이 떨어진 후 다시 15% 가까이 올랐다가 결국 6% 이상 하락 마감했다. 하루 동안 등락폭이 30%를 넘었다. 반도체업체 이오테크닉스(039030)와 인바디(041830), 뉴트리바이오텍(222040) 등도 하락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5배 증가한 삼강엠엔티, 이란 전시회 참가 소식이 전해진 갑을메탈(024840), 중국 대규모 인프라 구축 수혜 기대가 반영된 푸른기술(094940) 등의 상승폭이 높았다. 반면 1분기 적자폭이 확대된 이엘케이(094190), 주가급등 관련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한 쌍용정보통신(010280), 1분기 영업손실을 이어간 오이솔루션(138080) 등은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6억657만1000주, 거래대금 2조8145억100만원을 기록했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39개였다. 하한가 없이 494개 종목이 내렸다. 9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