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23.03.08 17:33:27
국민의힘, 205일 만에 정식 지도부 구성
경선서 고발·수사의뢰 ''갈등''…후폭풍 우려
내년 총선 지휘 "공천 과정 ''잡음'' 없어야"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8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돌입한 지 205일 만에 김기현 신임 당대표를 선출하며 정식 지도부를 꾸렸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경쟁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를 넘어 고발까지 이어질 정도로 증폭된 갈등을 해소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앞서 당대표 경선에선 김 대표를 향해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 차익’ 의혹부터 대통령실 행정관의 당무 개입 논란까지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김기현 캠프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울산 땅 시세 차익 의혹을 수사 의뢰했다. 안철수 당대표 후보 캠프는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관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직권 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전당대회에서 고발까지 간 경우는 그동안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전당대회 이후 후폭풍이 상당할 수 있다”며 “김기현 신임 대표가 당 상황을 어떻게 수습할지가 1차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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