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매는 좀 더 진하게”…승리, 경찰 출석 전 ‘풀메이크업’

by장구슬 기자
2019.03.27 13:44:35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성접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빅뱅의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지난 14일 경찰 출석에 앞서 미용실에 들러 ‘풀메이크업’을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목격자 A씨는 서울 강남의 한 미용실에서 승리를 봤다고 전했다. 해당 미용실은 빅뱅 멤버들과 배우 L,J씨가 주로 이용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A씨는 승리가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을 받았으며, 색조화장까지 마쳤다고 했다. 승리는 또 메이크업을 마친 뒤 나가는 길에 “눈매를 좀 더 진하게 해달라”며 보정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머니투데이에 “풀메이크업으로 단장하는 모습에 놀랐다”며 “거기 모인 몇몇이 승리가 나간 이후 수군거렸다. 단장하는 걸 보니 수사에 자신감이 있거나 ‘(수사가) 별거 아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화장 자체가 문제는 안 되겠지만, 조금의 죄의식이라도 느끼는 사람의 태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26일 경찰 출석 전에도 미용실에 들러 메이크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승리는 성접대와 해외원정 성매매 알선, 탈세 등의 개인 의혹 및 클럽 버닝썬의 마약유통, 폭행, 성범죄, 경찰 유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