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하영 기자
2018.06.01 14:14:34
전국 고교 대학진학률 평균보다 30%p 낮아
“영어 절대평가 등으로 강남구 재수생 증가”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고등학교 대학진학률이 77.2%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구 고교의 대학진학률은 46.7%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1일 학교알리미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특성화고를 제외한 일반계 고교(일반고·특목고·자율고)의 대학진학률은 77.2%로 전년(76.9%)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서울 강남구 일반계고 진학률은 46.7%로 2000년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전년도 48.8%에 비해서도 2.1%포인트 감소했으며,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았다.
일반계고 졸업생 중 진학·취업에 속하지 않는 경우는 대부분 대입에 재도전하는 재수생(기타)이다. 올해 전국 일반계고의 재수생 비율은 20.8%로 전년 21.2%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서울시도 2018년 재수생 비율이 37.4%로 전년(37.9%)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강남구는 재수생 비율이 53%로 지난해 50.8%보다 2.2%포인트 늘었다.
대구시도 올해 대학진학률은 82.9%를 기록했지만 수성구의 경우 73.2%로 8개 자치구 중 가장 낮았다. 경기도도 전체 대학진학률은 72.9%지만 고양시 일산동구(60.9%)와 성남시 분당구(61.7%)는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올해 서울 강남 소재 고교의 대학진학률이 낮은 것은 수시 학생부중심 전형 비율이 증가한 점과 영어 절대평가가 영향을 미쳤다”며 “상대적으로 내신 성적이 낮고, 영어 성적에 비교 우위가 있는 장점이 약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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