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태현 기자
2014.07.22 18:35:13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군부 출신 프라보워 수비안토(62) 여당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라드당) 대선 후보가 개표 결과 발표를 앞두고 대통령 후보직을 22일 사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인도네시아 선관위의 공식 개표 발표에 앞서 프라보워 후보가 “이번 대선은 비민주적으로 치뤄졌다”며 대선 후보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프라보워 후보는 “이번 대선과정에서 불법선거 의혹이 제기됐다”며 선관위가 공식 개표 발표를 2주 뒤로 미뤄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그의 사퇴가 이번 공식 개표 결과 발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선거법에 따르면 한번 등록한 대통령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할 경우, 벌금 500억루피아(약 45억원)와 징역 5년형이 선고된다.
한편 인도네시아 총 34개주에서 집계된 개표 상황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조코위·53) 인도네시아 야당 투쟁민주당(PDIP)연합 대선 후보가 총 53.08%, 프라보워 후보가 46.92%를 득표해 프라보워 후보의 패배가 확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