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의 기자
2022.08.26 18:16:46
LS그룹, 내수 사업기반은 견고
전선·동제련 부문, 국내 최상위
10조원 신사업 투자 계획, 재무부담 주시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LS그룹 주력 계열사의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10조 규모의 신사업 투자 등으로 인한 재무부담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26일 LS그룹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내고 “주력 계열사의 역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신사업 확대로 인한 투자부담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LS그룹 전선, 기계, 동제련, 에너지 등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주력 계열사들의 내수 사업기반이 견고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력사업인 전선부문과 동제련부문에서 국내 최상위의 시장지위와 그룹 내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너지부문(LPG, 도시가스)과 기계부문(전력기기, 트랙터 등)에서도 내수 독과점적 사업지위에 힘입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한 상태다. 계열사들의 외형이 확대되고 안정적 수익성도 유지되는 상태다.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엘에스엠트론이 영업흑자로 전환되고, 엘에스아이앤디의 영업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 등 수익성이 약화됐던 계열사들의 실적도 회복세를 보였다.
한신평은 “주력 계열사의 견조한 수익성에 힘입어 1조원을 상회하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안정적으로 창출, 그룹 전체적으로 양호한 수준의 실적흐름을 유지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주요 원자재인 전기동 가격의 상승이 제품가격과 연동되어 전선 및 동제련 부문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단기적으로 원자재 및 제품가격 변동이 그룹 외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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