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0.09.15 14:45:10
강동경희대병원 김채영 교수팀, 남북 모자 건강 보건통계 발표
격차 심화되는 모자보건, 방치 말고 조화의 관점에서 지원 필요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남북한이 경제· 사회· 문화적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북한의 모자보건의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남북한 아동건강, 보건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가 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남북한 모자보건 상태를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북한 모성 소아 보건통계 비교’ 발표
소아청소년과 김채영, 정성훈, 최용성 교수(경희대학교 의과대학)와 배종우 교수(차의과학대학교)는 “남북한 모성 소아 보건통계 비교(Comparison of Maternal and Child Health Statistics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를 발표했다.지난 7월호 한국모자보건학회지에 실린 논문은 국내 및 국제 출처의 데이터를 이용해 모자·소아 인구와 출생 및 사망률 등 남북한의 모자 및 소아 건강 관련 지표를 비교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70년대 이후 두 국가 출산율 모두 감소 추세
이번 연구에 따르면 출산율(total fertility rate, crude fertility rate)은 1970년까지 북한보다 우리나라가 높았으나 1970년대 이후 남북한 모두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만약 통일이 된다고 하더라도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기보다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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