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확진자 노출지점 구내식당·흡연실 의심

by안혜신 기자
2020.05.27 14:37:4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 노출 지점으로 구내식당, 흡연실을 꼽았다.

정은경 본부장은 “많이 노출이 일어날 수 있는 지점으로는 구내식당과 흡연실에서 마스크를 못 쓰는 상황이 생길 것”이라면서 “셔틀버스, 작업장에서의 접촉 이런 부분을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지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한 두명에게서 시작했지만 여러 번의 노출과 산발적 모임을 통해 회사 안에서 전파가 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슈퍼전파자라기보다는 마스크를 쓸 수 없고 밀접한 접촉을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전파가 확산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무증상자가 많다는 점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집단 일제검사를 하고 있는데, 검사 당시 무증상 비율이 약 20% 가까이 되는 상황이다. 또 증상을 보인 날짜가 지난 23일 전후가 가장 많다.

정 본부장은 “증상이 있었는데도 근무를 계속 했는지, 방역관리자가 제대로 체크를 했는지 하는 부분은 추가 조사를 통해서 확인하겠다”면서 “노출자에 대한 검사와 격리조치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천 쿠팡 물류센터. (사진 = 뉴시스 제공)